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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얼스토리 눈, 587회, 돼지꿈 꾼 여인들 왜 경마장에 몰리나, 다시보기, 재방송


다시보기 재방송


587회
돼지꿈 꾼 여인들 왜 경마장에 몰리나


▶ 돼지꿈 꾼 여인들 - 왜 경마장으로 몰리나


“첫날 2천 원 투자해서 1800만 원을 땄지!”
“돼지꿈 꾼 날엔 무조건 가야되는 거야”


오전 8시. 과천 경마장 매표소 앞에는 여인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. 가방에 돗자리
와 김밥을 챙겨 들고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수백 명의 여인들. 남자들의 전유물
로 여겨졌던 경마장에 5~60대 중년 여성부터 백발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늘어난 건
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? 오전 11시. 첫 경기가 시작되자 익숙한 듯 마권을 구매하고
자신이 산 말을 열렬히 응원하는 여인들. 이들은 한 게임당 작게는 500원에서 많게
는 몇 만원까지 베팅에 참여하고 있었는데. 자식들이 준 용돈이나 소일거리로 번 쌈
짓돈을 투자해 한 번에 수백만 원은 물론 수천만 원도 벌어봤다는 여인들. 과연 그녀
들이 맛본 ‘돈의 맛’엔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걸까.

▶ 20년 경마 고수부터 컨닝 노하우까지


“말 뛰는 게 재밌잖아”
“집에 있으면 심심한데 여기 오니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귀지”


수년간 공들인 비법 노트를 봉지에 싸 들고 다니며 경마에 임하는 80대 김 씨 할머
니. 이미 경마장에선 알아주는 ‘경마 고수’로 소문이 자자한데. 그런가 하면, 경마에
대해 아는 바가 없는 1년 차 오 씨 할머니는 매 경기마다 다른 사람들의 마권을 몰래
엿보는 것이 노하우라고 한다. 뿐만 아니라 몇 명씩 팀을 이뤄 승률이 높은 말의 번
호를 공유하는가 하면, 나 홀로 인터넷과 경마 잡지를 독파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여
인까지 경마를 하는 모습도 다양한데.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올 때마다 적게는 몇
만 원에서 많게는 2~30만 원의 돈을 잃는 게 보통이라는 여인들. 하지만 그녀들은
돈을 잃어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모습이었다. 오히려 경마장에 오면 돈도 벌고 친
구도 사귈 수 있어 좋다고 하는데.


▶ 생활비에 노후자금까지 잃는 여인들


“오면 2~30만 원씩 잃고 가. 생활비 여기다 다 갖다 주는 거야”
“2년 만에 6억짜리 빌딩을 여기 다 갖다 줬대”


경마가 너무 좋다는 한 씨 할머니. 하지만 경마 규칙조차 잘 몰라 옆에서 남이 불러
주는 대로 마권을 사고 있었는데. 행여 그런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까 번호를 불러주
는 남자에게 60만 원을 빌려주고도 갚으란 재촉도 하지 못한다고 했다. 한편 경마장
에서 젊은 커플에게 3천 500만 원을 사기당했다는 박 씨 할머니는 여전히 경마장 출
입은 끊지 못하고 있었는데. 남편과 자식 몰래, 매주 금, 토, 일이면 경마장을 찾는다
는 여인들. 그중에는 생활비부터 노령 연금은 물론이고 노후자금까지 잃은 경우도
있었다. 스스로 ‘말’ 귀신이 붙었다고 자책하면서도 발길을 끊을 수 없다는 여인들.
젊은 사람들은 절대 발도 들이지 말라고 충고하면서도 내일 또다시 올 거라는 여인
들은 어쩌다 경마에 중독된 것일까

“돈을 보따리로 싼다고 해도 오지 마! 열심히 회사 다녀”


오늘도 ‘돼지 꿈’을 꾸는 여인들
경마장에 사는 그녀들의 이야기를
11월 22일 밤 9시 30분 MBC <리얼스토리 눈>에서 만나본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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