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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극장, 조선에서 온 그대 3부, 김일명

인형의심장 2016. 11. 17. 08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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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극장, 조선에서 온 그대 3부, 김일명



# 세상사, 행복의 잣대는 바로 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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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일명(65), 김은희(60) 씨 부부는

강원도 양양의 산 속의 낡은 집에 7년째 살고 있다.

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아 집 안엔 습기가 가득하고

곰팡이 냄새도 진동을 한다.

그래도 일명 씨는 껄껄 웃으며 말한다.

“사람 없는 산에 들어와 사니 천하가 내 것.”이라고...


서예가로도 활동하고 있지만

도무지 돈에는 관심 없는 일명 씨는 글씨 값을 제대로 받는 일에도 서툴다.

가장 힘든 이는 가난을 벗 삼아야 하는 아내 은희 씨다.

한 달 공식 수입은 국민연금으로 받는 19만원이 전부.

그러니 두부 하나 사려 해도 ‘목돈 지출’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.


하지만 형편과 처지대로, 두 사람은 적빈한 삶을 헤쳐 나간다.

‘궁즉통’이라고 생활 속에서 얻은 지혜가 단단히 한 몫을 한다.

손재주가 좋은 일명 씨는 집 안에서 필요한 것들을 뚝딱 만들어주고,

은희 씨는 살림 고수의 실력을 발휘해 가난 속 풍요를 일구어낸다.

반찬은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로 해결하고,

물 한 방울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는 이들의 생활은

다른 이들 눈엔 궁상맞아 보일지 모르지만 부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단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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